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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로서

조엘 온 소프트웨어에서 말하길
코드 작업은 제조업이 아니라 설계 작업이라 했다.
본인이 이런 생각을 했는 지 다른 사람이 먼저 이런 말을 했는 지 알 수 없지만
참으로 멋진 이야기라 생각한다.

프로그래밍 나라에는 그야 말로 다양한 레벨의 프로그래머들이 존재한다.
실제로 값싼 코드 양산자들도 존재할 것이고,
진정한 의미의 장인도 분명 있을 것이다.

사실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정말 똑똑하고 훌륭한 사람은 몇 달이면 기본적인 코딩을 할 것이고,
보통의 전공자라면 1~2년 혹은 늦어도 학부 생활을 보내고 나면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코딩 실력을 갖게 될 것이다.
그래서 그런 지 우리의 주변엔 그렇고 그런 프로그래머들이 널리고 널렸으며
전설과 같은 고수들은 재야에 뭍혔는 지 찾아보기 힘들다.
게다가 더욱 의아한 것은 중급자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교육이
이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바닥엔 체계적으로 고수가 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리눅스 창시자로 유명한 리누즈 토발즈도 어린시절부터 컴퓨터만 붙들고 산 결과
지금 이 경지에 오른 것이다.
딱히 누가 뭘 가르쳐 줬겠는가 ...
이래서 보통 프로그래밍에 뛰어난 소질을 가진 사람은
하얀 속살에 내성적이고 두꺼운 안경을 쓴 사람일 것만 같은 편견이
우리의 마음 속에 깊이 자리잡혀 있는 것이다.
미치지 않으면 결코 다다를 수 없는 저 너머의 세상이긴 하지만
타인의 눈에는 그 결과가 비참할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꽃미남에 8등신 미남 프로그래머 ?
아무리 애써도 그런 모습은 결코 떠오르지 않는다. (이것이 현실이다)

... 1분간 묵념

그렇지만 코딩업은 설계이다.
어렵게 말 해 보자면 코드를 작성하는 것은 매미가 10여년의 시간을 뚫고 세상에 나와
한 철을 위해 그렇게 울어대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
음 ?

실제로는 명세를 만들고 클래스들을 디자인 하며 스케쥴링을 하고
매뉴얼과 각종 문서를 만들어 내는 작업이 훨씬 중요한 일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도대체 왜 이딴 걸 배우는 지 알 수 없었던 과목 중에 하나인 '소프트웨어 공학'
그렇다. 학생 수준에서는 그 값어치를 쉽사리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회사에서 진짜 프로젝트 다운 프로젝트를 해 보니 알 것 같기도 하다
말로 설명하기는 거시기한 프로의 시스템.

이런 걸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나 다른 초보 프로그래머에게 쉽게 가르쳐 줄 수 있을 지 고민 중이다.
다른 사람 앞에서 무언가 도움될 만할 이야기를 할 때
빠지지 않고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될텐데 말이다.
어쨌든 본격적으로 이 세계에 발을 디디기 전에
이론적인 부분을 지루하지 않게 배울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을 생각해 내는 사람은
아마도 대박 부자가 될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좀 더 생각해 보고 마저 적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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