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


일반적인 성공이란 개인적인 만족과 사회적으로 인정되는 성공의 조화를 의미한다.
이 두 가지가 때로는 갈등을 낳기도 하지만
긍정적인 면만을 놓고 본다면 그 두 가지의 정도 차를 성공과 행복이라고 말 해도 될 듯 하다.

다시 한 번 처음의 질문을 해 보자.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평범하게 살고 있는 혹은 평범하게 살고 싶은 당신에게 다시 묻는다

"당신의 꿈은 무엇이었습니까?"

나는 어릴 적, 만화가가 되고 싶었고, 생명공학자가 되고 싶었고, 물리 학자를 꿈꾸기도 했다.
어떤 선생님은 어린 나에게 커서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도 했다.
그때는 그런 목표는 당연히 성공을 의미하는 상징적이고 가장 확실한 비유였다고 생각된다.

화려한 슈퍼 스타가 되거나 뛰어난 학자, 정치가가 되고자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성공의 길을 걷는 일종의 정도로 인식된다.
나도 어릴 땐 성공하면 행복해 지는 줄 알았다.
우리 어른들의 가치관도 비슷하다. 성공하면 행복해 진다는 논리이다.
성공하기 위해서 공부를 하고, 좋은 대학을 가고, 좋은 직장을 갖고 남들에게 인정 받아야 한다.

비교적 근래에 폐인들이 등장하고 표면위로 나오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폐인의 이름이든 오덕후라는 이름이든 그것은 극단적 개인 행복주의를 의미한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자신의 만족을 위한 극단적인 행동들은 때로는 부러움을 산다.
어떤 의미에서는 가수 김장훈의 "기부 중독증"도 그런 부류로 정의하여도 될 것 같다.
시림들은 점점 성공하지 않아도 행복해 질 수 방법들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위아래를 바꾸어 행복하면 성공한 것이라는 논리를 그럭저럭 우리에게 설득해 나가고 있기도 하다.
극단적으로 보이는 여러 가지 행동들도 사실은 현상의 겉모습만을 보고 판단한 것일 뿐,
한 편으론 행복이라는 목표를 위한 확실하고 용기있는 삶의 방법이기도 하다.

관심받고 풍요가 넘치는 생활 속에서도 일부 연예인들의 자살 사건을 보면서
사회적 성공과 그것을 쫓는 방법 중에 일부는 크게 잘못되었거나 혹은 많은 댓가를 요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발달한 미디어 세상에서는 성공은 노출을 의미하기도 한다.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는 어느 순간 공인의 범주에 편입되어 버렸고,
비록 일반인이라 하더라도 유명세를 타면 연예인 못지 않은 관심을 받게 되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한다.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아서 그 어떤 완벽의 틈 사이에도 안티가 꽃 피어난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성공은 불행의 롤러 코스터 입장권이 되기도 한다.



2.
나의 목표는 행복해 지는 것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인생의 첫 장을 써 나가면서, 보다 구체적인 인생 지도를 그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언젠가 결혼을 하고, 자동차를 살 것이고, 집을 사고, 아이를 낳고 ...
이런 평범해 보이는 일반 테크트리에서 불행의 복병은 얼마든지 숨어 있다.

앞서 말한 대로라면 왠지 평범하게 적당히 평균 이상으로 살면 행복해 질 것 같은데,
평범하면서 행복하기란 대한민국에서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 것 같다.
비교우위를 매우 큰 만족으로 생각하는 대한민국 혈통 깊이 흐르는 문화 때문인 것도 같고,
비주얼을 강조하고 과시 하기 좋아하는 현대 풍습 때문인 것도 같다.

어느 순간엔가 세상의 많은 유혹과 집착을 버리지 않으면 결코 행복해 지기 어렵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리고 하나를 선택하면 하나를 버려야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어떤 곳이든 기회비용이란 것이 존재한다.
좋은 자동차를 사면 매달 지출되는 기름값을 걱정해야 하고,
대출받아서 집을 사고 나면, 흔들리는 부동산 시세에 안절부절 못 하며, 오르는 대출 금리에 머리를 싸매야 한다.
결국 집값이 올라서 당신이 안도의 한숨을 쉬지만,
이미 그동안 당신은 적지 않은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지 모른다.
물론 이는 그나마 Happy ending 에 속한다.

최적의 선택이란 무엇일까 ?


나는 선택의 기준이 '행복'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행복해 질 수 있는 선택이 되어야 한다.
너무 모범적이고 진부한 교과서적 대답이라고 욕할 지 모르겠다.

하지만 위 말을 쉽게 풀어 쓴다면,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겠다는 말과 같은 것이다.
성공을 위해서 오래전 누군가들이 정해 놓은 정석적 테크트리를 굳이 밟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결국 그렇게 하지 않고도 성공하거나 또는 행복해 진다는 것은
확실히 그만한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복잡하게 썼지만 결론은 행복과 성공은 통한다는 말도 된다.
그렇다면 난 우선 행복의 끝을 일단 잡아 보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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